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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참고 있는 그대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치고 힘든 그대들이여.

힘들다면 힘들다고 실컷 울자.

그리고 다 울었으면

이제 아픔을 떨쳐버리고 당당히 일어나자.

한 번의 실패는 긴 인생에 있어

하나의 작은 점에 불과하다.

 

괜찮아, 울어도 돼

 

여러 해 전에 직장 동료의 장례식을 다녀온 적이 있다. 후배였지만 평소 성실하고 가정적이며 내 이야기도 잘 따라주어서 많이 아끼던 후배였다. 그래 여름에 후배는 가족, 친척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강가에서 쉬고있었는데 그때 후배의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갔다. 이를 본 후배는 바로 물로 뛰어들어 아들을 구했지만 자신은 힘이 빠져 물에서 나오지 못했다.

 

문상을 가서 자족들을 위로하는데 아빠 덕분에 살아난 중학생 아들이 세상의 모든 죄를 혼자 짊어진 사람처럼 구석에서 쪼그려 앉아있었다. 자책과 두려움에 휩싸여 차마 울지도 못하고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북받치는 슬픔에 그 아들을 부둥켜안고 같이 울면서 말했다.

 "울어라. 실컷 울어라. 아빠가 들을 때 까지. 그리고 아빠가 못다 이룬 꿈까지 이루어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아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아픔을 견디면 괜찮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무한 경쟁시대를 살면서 사람들의 눈물은 점점 메말라간다. 한 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영원한 패자가 될 것이라는 사회 통념에 절규한다. '패자부활전은 없다' 라며 절망하는 청춘들에게 이 세상은 '넘어져도 울지 마라'고 강요한다.

 이제 나는 이들에게 "넘어지면 울어라!"라고 외치고 싶다. '울어야 산다'는 메시지다. 그래야 진정 마음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믿는다.

 

책 <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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